Blog
Meet the Leaders | 야놀자를 이끄는 여성 리더들 #3 김현정 야놀자 CBO
Culture · 2026.03.30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야놀자에서 글로벌 트래블 테크 산업을 이끄는 여성 리더 4인의 이야기를 조명합니다.
제품을 만들고, 팀을 이끌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
이번 시리즈에서는 커리어의 시작부터 여성 리더로 성장해온 여정, 그리고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까지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차례로 소개합니다.
혁신적인 AI 기술과 여행이 만나는 야놀자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리더들의 여정을 만나보세요.

MBA를 마친 뒤 맥킨지(McKinsey)에서 제 첫 글로벌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방향을 찾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본기를 다질 수 있었어요. 컨설팅을 하면서 배운 건, 막연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쪼개고 하나씩 명확한 해답에 가까워지는 사고방식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이후 제 커리어 전반을 관통하는 기준이 되었죠.
이후에는 웰스파고(Wells Fargo) 같은 금융 서비스부터 삼성, 구글과 같은 테크 기업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이끄는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Samsung Pay, Google Pay 3.0과 같은 제품을 직접 런칭하고, 빠르게 성장시키는 경험도 할 수 있었고요.
테크 산업에서 여성 리더로 일하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어려움은 저와 닮은 롤모델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정해진 길을 따라가기보다는 제 목소리를 찾아 내고, 저만의 리더십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도전의 순간들이 많았죠. 그 과정을 거치며 저만의 강점도 분명해졌습니다.
첫째, 저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을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제가 맡았던 역할 대부분이 신제품을 런칭하거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설계하는 등 ‘무에서 유(zero-to-one)’를 창조해야 하는 일이었거든요.
둘째, 저는 불확실한 상황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이를 구조적으로 풀어내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복잡한 문제라도 결국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제 스스로를 ‘치어리더’ 같은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부서가 협업하는 환경에서 팀을 하나의 목표로 결속시키고, 야심 찬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일을 하며 에너지를 얻습니다. 단기간에 제품을 수백만 사용자 규모로 성장시키는 등 제 커리어에서 가장 의미 있는 성과 또한 팀의 단단한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초기 인터넷 시대부터 모바일, 그리고 지금의 AI까지 지난 20년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혁신해 온 야놀자의 여정은 제게 매우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러한 변화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기업의 회복탄력성과 거대한 포부를 동시에 보여주는 증거이니까요.
무엇보다도 저를 움직인 건 야놀자를 글로벌 트래블 테크 리더로 만들겠다는 창업자의 비전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시작한 기업이 진정한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그 여정에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야놀자 글로벌 세일즈와 마케팅의 기반을 만들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며, 주요 시장에서의 GTM(Go-to-Market) 전략을 추진하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를 가장 설레게 하는 건 앞으로 야놀자가 보여줄 가능성입니다.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야놀자는 매우 독보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는 방대한 여행 · 호스피탈리티 데이터를 연결 및 활용하며, 이는 AI 기반 솔루션을 만드는 데 있어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야놀자가 전 세계 여행 산업의 운영 방식과 고객의 경험 자체를 바꾸는 ‘AI for Travel’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 큰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한 임팩트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매일 큰 동기이자 에너지가 됩니다.
기꺼이 뛰어들고, 계속 나아가세요. 여러분의 여정은 다른 사람과 같을 필요가 없습니다.
때로는 빠르게 나아갈 때도 있고, 잠시 속도를 늦춰야 할 수도 있을 거예요. 커리어와 개인의 삶을 이끌고 부모이자 파트너, 딸로서 여러 역할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시기도 있겠지만, 그 또한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단 하나의 성공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압박감도 느끼지 마세요.
대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세요. 신뢰할 수 있는 사람,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세요. 이러한 신뢰와 일관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또한, 어려움을 피하기보다 기꺼이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세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이 종종 가장 큰 성장을 이끌어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깊이 이해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세요. 내가 누구인지, 강점과 가치관은 무엇인지,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이러한 명확함이 인생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고, 의미 있는 커리어를 쌓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어느 날 뒤돌아보면, 여러분은 그토록 원했던 바로 그 자리에 도착해 있을 거예요.

"팀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목표를 이루는 Cheerleader, 김현정입니다."
👀 LinkedIn Profile | 김현정 야놀자 C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