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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t the Leaders | 글로벌 야놀자를 만드는 사람들 ― 이수정, 놀유니버스
People · 2026.07.23
세계 곳곳의 고객과 파트너, 그리고 다양한 문화와 시장을 연결하며 글로벌 트래블 테크 야놀자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
이번 Meet the Leaders 시리즈에서는 야놀자 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을 소개합니다.
각자의 커리어 여정부터 현장에서 마주한 고민, 그리고 AI 시대를 준비하는 이들의 인사이트까지.
글로벌 야놀자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놀유니버스에서 인바운드사업기획팀을 이끌고 있는 이수정입니다.
유학 시절, 우연히 인턴으로 일하게 된 미국의 테마파크 SeaWorld Orlando에서 사람들이 단순히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게 되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제가 타인의 기쁨과 행복에 기여하는 일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자연스럽게 여행·레저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Everland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당시 인바운드 시장은 성장하기 시작했지만, 외국인 고객을 위한 사업은 사실상 기반이 없는 상태였는데요. 외국인 결제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고 글로벌 OTA 대상 인센티브 구조를 구축하는 등 시장의 기반을 만들고, FIT(개별 관광객) 중심의 인바운드 사업을 확대하며 새로운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후에는 LEGOLAND Korea Resort의 초기 런칭 멤버로 합류해 브랜드와 사업을 처음부터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글로벌 고객과 연결되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매력을 느껴 글로벌 OTA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경험하며 글로벌 시장과 파트너십에 대한 시야를 넓혀갔습니다.
그러던 중 야놀자가 '한국 브랜드로 글로벌 OTA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단순한 흥미를 넘어, '이건 내가 반드시 함께 만들어보고 싶은 시장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놀유니버스에 합류한 이후에는 NOL World의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부터 플랫폼 런칭, 운영 체계 구축, 파트너십 확대, 신규 사업 개발까지 사업의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한국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은 지금도 저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저는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가기보다, 아직 아무도 만들어보지 않은 시장을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느껴요. 앞으로도 여행과 콘텐츠를 연결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한국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여정에 함께하고 싶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기억은, 사실 가장 막막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 NOL World 글로벌 사업의 대표 상품인 Play&Stay를 처음 기획하던 시점이 바로 그때였는데요.
당시 해외에서도 공연 티켓과 호텔을 묶어 판매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저희가 만들고자 했던 것은 단순한 패키지가 아니었습니다. 공연장까지 이어지는 고객 여정 전체를 설계해, 외국인 고객이 실제로 겪는 불편을 해결하는 새로운 여행 경험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상품명조차 정해져 있지 않아 몇 명 안 되는 구성원들이 모여 "이걸 뭐라고 불러야 할까?"부터 함께 고민했고, Play&Stay라는 이름도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기획 과정에서는 고객이 한국에 도착해 공연을 보고 숙소로 돌아갈 때까지의 여정을 하나씩 따라가며, 어떤 순간에 가장 큰 불편을 느끼는지부터 살펴봤습니다. 실제로 공연 당일 티켓을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택시를 잡지 못해 낯선 나라에서 한참을 헤매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호텔에서 미리 티켓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고, 공연장까지 셔틀을 운영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이지만 오프라인에서 고객이 체감하는 불편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결국 Play&Stay는 단순히 공연 티켓과 호텔을 묶은 상품이 아니라,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의 여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더 편리하고 즐겁게 만드는 하나의 경험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경험이 인상 깊은 이유는, 이 모든 과정을 단 5명의 작은 팀이 함께 만들어냈다는 점입니다. 티켓 발권부터 팔목 밴드 수량 관리, 굿즈 포장, 현장 운영까지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부딪히며 만들어왔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한 공간에 모여 수없이 시행착오를 반복했던 시간들은 지금도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 결과 Play&Stay는 이제 74개국 이상의 외국인 고객이 이용하는 NOL World의 대표 상품으로 성장했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사와 협업하는 글로벌 상품으로 확장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팀이 하나의 상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며 새로운 여행 경험을 함께 만들어낸 과정. 그것이 지금도 제가 글로벌 사업을 가장 재미있게 하는 이유이자,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경험입니다.
저는 글로벌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먼저 시도하는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정답을 오래 고민하는 것보다, 전례가 없더라도 먼저 움직여보고 검증하는 자세가 훨씬 중요하다고 느껴왔습니다. 특히 한국에 기반을 둔 조직에서 글로벌 사업을 만들어간다는 것은 이미 만들어진 길을 따라가는 일이 아니라, 대부분 처음 가보는 길을 개척하는 과정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안 될 이유'보다 '해볼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으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기존의 성공 방식이나 익숙한 관행에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결국 글로벌 사업에서는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의 주요 사업들도 대부분 그런 과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를 직접 찾아가 협업을 제안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었고, 외국인 대상으로 일부 판매되던 K-POP 공연은 기획사를 설득해 공식 독점 판매 구조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WeChat Pay, UnionPay, Mastercard 등 글로벌 결제사들과의 협업 역시 먼저 제안하고 함께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며 성사시킨 사례들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 브랜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고, 누군가는 먼저 시도해야 길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글로벌 사업은 언어를 잘하는 사람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직접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배우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만들어가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바운드사업기획팀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은 조직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기획 조직과는 조금 다르게 움직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파트너를 발굴하고 사업 구조를 설계하고, 상품을 출시해 실제 매출을 만드는 과정까지 함께 하죠.
좋은 기획은 결국 실행까지 이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 팀도 기획과 실행을 분리하지 않고, 사업이 실제 고객에게 전달되는 순간까지 함께 책임지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바운드사업기획팀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아직 시장에 없는 사업을 만드는 역할입니다. 시장과 고객의 변화를 관찰하며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면, 그것을 실제 서비스와 상품으로 구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사업으로 성장시킵니다. Play&Stay나 NOL World Card처럼 고객의 불편에서 출발한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굴해 사업으로 연결하는 일들이 모두 이 역할에 포함됩니다.
두 번째는, 글로벌 고객의 시각을 조직 안으로 가져오는 역할입니다. NOL World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플랫폼인 만큼, 내국인의 시각이 아니라 글로벌 고객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희는 글로벌 고객이 실제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경험을 기대하는지를 고객 데이터와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파악하고, 이를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조직의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인바운드사업기획팀은 새로운 기회를 사업으로 만들고, 글로벌 고객의 관점을 조직에 연결하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NOL World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바운드 여행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저희 팀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이 일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히 하나의 사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과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글로벌 사업을 하다 보면 한국관광공사나 지자체, 공연기획사 등 다양한 파트너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데요. 그분들께서 NOL World가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어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는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끼는 동시에, 그만큼 책임감도 커집니다.
저는 NOL World가 단순히 플랫폼의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한국 인바운드 관광 생태계를 함께 성장시키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많은 해외 고객이 한국을 찾고, 그 과정에서 지역 관광지와 소규모 여행사, 공연, 호텔 등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 그것이 이 일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글로벌 시장에는 대형 OTA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한국을 가장 잘 이해하는 플랫폼이라는 강점과 K-컬처 콘텐츠를 바탕으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NOL World가 그 변화를 이끄는 과정에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제가 가장 큰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입니다.
3년 뒤에는 NOL World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 여행과 콘텐츠의 경계가 점점 더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고,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고, 쇼핑과 미식을 즐기는 것처럼 여행은 다양한 경험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AI의 발전으로 상품을 찾고 비교하는 일은 점점 더 쉬워질 것입니다. 결국 플랫폼의 경쟁력은 상품 자체보다 고객이 여행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해줄 수 있느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객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경험에는 아직도 새로운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공연과 숙박, 이동, 결제, 지역 콘텐츠처럼 아직 충분히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의 경험을 더 편리하고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것, 저는 그 안에 앞으로 플랫폼이 만들어갈 가장 큰 차별화의 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NOL World가 단순히 상품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사람들의 경험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또한 NOL World의 성장이 플랫폼 하나의 성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연과 지역 관광, 호텔,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관광 생태계를 만드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기업이 만든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3년 뒤에도 저는 여전히,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장 먼저 걸어가는 인바운드사업기획팀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Make It Happen. 이수정입니다.”
저는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되게 만들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편이에요.
주변의 잡음이나 불확실성에 흔들리기보다, 해야 할 일과 만들고 싶은 결과에 집중하고 그 방향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스타일에 가까운데요.
그래서 완벽한 답을 찾기보다, 현실적으로 가장 실행 가능한 방법을 찾아 결국 결과에 가까워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 일은 저에게 단순한 업무를 넘어,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실현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회사에 속해 있는 이상 조직에 기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에서도 결국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Make It Happen’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 LinkedIn Profile |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NOL World) 팀장